제44장

갑자기 거실의 불이 꺼지고, 텔레비전 소리도 멎었다.

강자연이 이마를 짚었다. “정말 엎친 데 덮친 격이네…….”

지금 윤설희 모자를 돌파할 방법이 없는데, 권도준 쪽에는 희망이 있다고 생각했다. 그런데 이게 웬걸, 실수로 이 남자의 심기를 건드려 버렸다!

……

다음 날 오전.

강자연은 아침 식사가 담긴 봉투를 들고 천지 법무법인에 들어서자마자 고명재와 마주쳤다.

“유성진이랑 약혼한다면서? 아직도 권도준이랑 놀아? 네 약혼자가 칼 들고 쫓아올까 봐 무섭지도 않아?”

그가 진지하게 물었다.

“내가 걔랑 약혼하는 걸 네..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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